"어떤 음식 좋아하세요?"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가는 한 사람의 많은 것을 보여주는 거울이 되어주곤 합니다. 
위 질문에 대한 답변은 단순히 그 사람의 맛에 대한 취향을 알려주기도 하지만,
그 사람을 둘러싼 사회적, 문화적 환경이나 그 사람의 성격과 소득 수준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우리는 늘 새로운 사람과 만나 대화를 하게 되면 이 질문을 함으로써
그 사람에 대한 힌트를 하나라도 얻어 보려고 무진 애를 씁니다.

오늘은 저에 대한 힌트를 드립니다.
저는 싱싱한 샐러드를 그 어떤 음식보다도 좋아합니다.
여러분은 '샐러드'하면 어떤 단어들이 떠오르세요?
아마도 신선함Fresh, 건강Healthy, 깔끔함Clean, 새콤달콤함Sweet & Sour, 초록빛Green...이런 것들이겠죠?

제가 샐러드를 좋아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아삭아삭한 채소가 씹히면서 입안에 느껴지는 감촉도 너무 좋고요,
그 어떤 재료라 해도 날 것 그대로의 풍미가 살아서 느껴지는 것이 참 좋습니다.
그리고 같은 재료를 쓰더라도 어떤 드레싱을 올리느냐에 따라 전혀 색다른 맛을 낼 수 있다는 것이 즐거움을 주기도 하고요.  
마요네즈나 케첩이 아닌 갓 짠 레몬즙이나 올리브 오일, 플레인 요거트, 생과일, 발사믹 식초로 만든 드레싱은 정말 최고죠. (이 다섯개를 다 섞어서 만든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하하)

그 어떤 음식보다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음식이 샐러드이기에
저는 여유가 많은 주말이면 어설프게나마 샐러드와 드레싱을 직접 만들어 먹기도 하고,
일찍 일어나는 날에는 간단한 샐러드 도시락을 만들어 회사에 싸가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평소에 샐러드 애호가였던 제가 다가오는 4월부터는  
정용민 대표님이 이끄는 전략 커뮤니케이션 부티크 (Strategic Communication Boutique)인 Strategy Salad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4월이라니 새출발 하기에 딱 좋은 시기 아닌가요))
그래서 PR AE(Account Executive)나 PR 컨설턴트가 아닌 커뮤니케이션 코치Coach라는 이름으로 
여러분을 찾아뵙게 될 것 같습니다...Sammie 코치, 강경은 코치라고 불러 주세요 :)   

참고 포스팅:
정용민 대표님 블로그 Communication as Ikor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작합니다!"
송동현 이사님 블로그 Insight Marketing Communications "Strategy Salad의 파트너로 새로운 출발을 합니다."

처음에 정 대표님으로부터 "Strategy Salad(스트래티지 샐러드)"라는 회사명을 접했을 때는, 참 신기하고 묘한 느낌이었습니다. 누가 물으면 우스갯소리로 '샐러드를 그렇게 좋아하다보니 샐러드라는 이름의 회사에서 일하게 됐다'고 말해볼까 하며
혼자 웃음 짓기도 했죠. 그런데 이 두 단어의 조합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만든 샐러드는 직접 만들었다는 보람 하나 때문에라도 맛있게 먹게 되지만
역시 프로가 만든 샐러드는 이길 수가 없습니다. 
제가 먹어본 것 중 가장 맛있었던 샐러드는 노련한 쉐프의 철저한 계산 아래 만들어진 샐러드였습니다.
재료로 쓰인 것들 중 어느 하나 대충 손질된 것이 없었고, 그릇 위에 올려진 모양조차도 완벽 그 자체였습니다. 
재료가 손질된 모양은 딱 씹기 좋은 형태였으며, 
고명으로 올려진 샛노란 레몬 껍질 슬라이스는 요리 전체에 색의 균형을 더하고 있었습니다. 
아스파라거스 같이 불에 구워낸 재료도 너무 많이 불에 익혀서 물컹거리는 상태가 아니라 
가장 맛있는 정도까지만 구워져 최상의 식감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Strategy Salad"가 제공할 2개 핵심 비즈니스 분야의 결과물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저는 상상합니다.  
SS 파트너들의 커뮤니케이션 노하우와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관점 및 지식,
다양한 트렌드와 클라이언트 니즈 등, 이 모든 것들은 SS 파트너들의 철저한 계산 아래
가장 적절한 형태와 최상의 비율로 버무려질 것입니다. 
저는 우선 두산, SK 등에서 다양한 마케팅 경험을 쌓아 오신 송동현 이사님을 도와
SS의 소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꾸려 나가게 될 예정입니다.
그래서 이 새로운 대화의 시대(Age of Conversation 2.0)의 핵심인   
"대화하라"는 만트라의 실현을 위해서 전략적 소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기업들과 고민을 나눌 것입니다. 

그런데 늘 등장하는 이 "대화하라, 그리고 친구가 되라" 만트라는 종종 오해를 불러 일으킵니다.  
'개인 싸이월드 미니홈피 다루듯이' 가볍게 소셜 미디어에 접근하라는 말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대화"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이미지 때문인지..."대화"대신 '수다'를 떨게 되기 십상입니다. 
소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의 궁극적 목표가 되는 이 "대화"는 
소비자와 기업 양쪽 모두에게 의미있고, 양쪽 모두에게 유익한 대화를 말합니다.      
무조건 친구 같은 말투와 태도로 무장하고, 말랑말랑한 컨텐츠로 소비자에게 다가간다고 해서 
위에서 말한 수준의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것은 단지 해당 기업의 또다른, 새로운 페르소나가 소셜 미디어 내에 존재하게 된 것일 뿐이며
커뮤니케이션 자체가 가벼운 엔터테인먼트 수준에 머무름으로써 절대 의미 있는 교류를 창조해내지 못합니다.
이제 기업의 소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은 보다 신중해야 합니다.  

저의 새로운 출발,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강경은(Sammie)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면...넘어지려나? :) 많이 도와주셔야 합니다. 떡잎부터 선수인 sammie 화이팅!

    2009.03.20 04:50 [ ADDR : EDIT/ DEL : REPLY ]
    • 이사님이 이사님 블로그에 쓰신 글귀를 되새기고 있습니다..."어른들이 너무 기대하지 않으면 소년들은 변화, 개과천선한다." ;) 어른들의 기대가 많지만..그래도 자만하지 않고, 3년차 포스로 뚝심있게 밀고 나가겠습니다. SMC팀 화이팅!

      2009.03.20 21:34 신고 [ ADDR : EDIT/ DEL ]
  2. I like this story about salad. 진짜. :)

    2009.03.20 09:08 [ ADDR : EDIT/ DEL : REPLY ]
  3. 난 고기가 좋아...ㅋㅋㅋ 난 언제나 응원...ㅋㅋ

    2009.03.20 09:35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사실 고기 무지 좋아해요. 하지만 아무리 질 좋은 꽃등심이라 해도 심혈을 기울여 설계된 샐러드의 복잡미묘한 맛은 이길 수 없는 듯...제 고민도 많이 들어주시고, 커피도 많이 사 주시고, 늘 감사해요~

      2009.03.20 21:42 신고 [ ADDR : EDIT/ DEL ]
  4. 쌔미! 놀랐잖아.. 화이팅.. 나랑은 앞으로 다른 시각! 다른 시선으로 서로 생각을 공유하게 되겠는데 ..완전 좋아 ㅋ 짝짝

    2009.03.20 11:51 [ ADDR : EDIT/ DEL : REPLY ]
  5. sammie님 어려운 결정하셨을 터인데, 앞으로 Strategy Salad의 멋진 성장과 함께, Sammie의 멋진 성장도 기대해봅니다! 건승!

    2009.03.20 12:25 [ ADDR : EDIT/ DEL : REPLY ]
    • :) 늘 지켜보고 계시다는 게 느껴집니다..이사님 블로그도 늘 열심히 구독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많은 조언 부탁 드립니다.

      2009.03.20 21:44 신고 [ ADDR : EDIT/ DEL ]
  6. 세미- 축하해^^ 우리가 배워온 것과는 다른, 특별한 무엇인가를 얻기를 바래-
    그리고 그 특별함을 공유해줘-ㅎ
    건승!!

    2009.03.21 12:37 [ ADDR : EDIT/ DEL : REPLY ]
  7. 경은, 네 글은 언제나 읽어도 맛있구나.^^ 네게 주어진 최고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 최고의 선수로 성장해 가길.. 난 당신 팬이야.:)

    2009.03.21 21:25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장과장님 팬인데ㅎㅎ늘 좋은 말씀만 해주시니 오실 때마다 분위기가 훈훈해 지네요.. :) 자주 놀러 갈게요.

      2009.03.26 11:26 신고 [ ADDR : EDIT/ DEL ]
  8. 맛있는 salad를 마구마구 만드실거라고 믿습니다!! Good Luck!!

    2009.03.23 19:33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