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0.06.03 기업 소셜 미디어 수준의 명확한 판단 기준 1가지
소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참여가 기업에게 갖는 의미 중 가장 큰 것은 컨텐츠를 통해 브랜드를 (1)살아 숨쉬는 그대로, (2)효과적으로(효율적이진 않네요), (3)아주 디테일하게 원하는 타겟 독자(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게 아닌가 합니다다. 단적으로 말해, 소셜 미디어에서는 "content = brand"라는 등식이 그 어떤 커뮤니케이션 채널보다 확실히 성립되지요.

content = brand

이러한 등식을 몸소 이해하고 있느냐 있지 않느냐, 또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있느냐에 따라 한 기업의 소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양상이 천차만별이 됩니다. 기업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단발성 관심 끌기용이 되느냐, 중장기적인 브랜드 투사의 매개체가 되느냐가 좌우되는 것이죠. 여러 클라이언트들을 대상으로 소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컨설팅과 코칭을 진행해 본 경험에 의한 결론입니다.

양질의 컨텐츠가 먼저 확보되어야 그 다음 단계로써 독자들과의 양질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지고, 궁극적으로는 독자들로 하여금 인식 변화, 구매, 재구매 등과 같은 인식이나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양질의 컨텐츠라함은 단순히 브랜드 제품 정보나 히스토리와 같은 브랜드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성하는 수준의 정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 페르소나를 대변하는 모든 커뮤니케이션 구성 요소들을 의미합니다. 커뮤니케이션의 태도나 tone & manner, 컨텐츠 소재, 핵심 메시지, 컨텐츠 전략, 멀티미디어성 등등. - 아이덴티티가 확실한 브랜드들은 블로그 포스팅 하나를 몇 조각으로 쪼개고 토막내 봐도 그것이 그 브랜드를 대변해야 하는 것이겠죠?)

상당히 교과서적이고, 이젠 너무나 보편적이면서도 이상적인 얘깁니다만... 서울대생들은 열이면 열 '교과서에 충실했다'고 하지 않던가요.^^

이런 이해를 기반으로 기업 소셜 미디어를 생각하는 담당자는 소셜 미디어 참여를 위해 에이전시의 손발을 빌리더라도 '무엇이 우리 독자들에게 양질의 컨텐츠일까', '어떻게 하면 우리 독자들, 소비자들처럼 사고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양질의 컨텐츠 개발을 위한 리소스를 마련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더군요. 목표를 삼을 때에도 즉각적인 매출이나 인식 변화를 생각하기보다 긍정적 온라인 평판 확립의 출발점 차원에서 독자의 니즈에 충실한 커뮤니케이션을 생각합니다. 중장기적으로 그런 일관성을 유지한다면 그것이 점차 오프라인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사실 또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당장의 방문자 수, 댓글/RT/트랙백 수, 팔로워.미친 수와 같은 항목에 있어 일정한 수치를 달성하는 것이 최상위 목표가 되어 버립니다.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양보다 질이 더 유의미하다는 진리가 소셜 미디어 상에서 상당히 크게 작용함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투자와 성취의 증거를 절대 간과할 수 없는 인하우스의 고충과 현실을 무조건 외면하자는 소리는 아닙니다. 단지 기업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나 전문가의 수, 시장 규모의 증가에 대한 역효과로 기업 소셜 미디어 자체가 가질 수 있는 영향력이 최대점을 찍기도 전에 벌써 전반적인 기업 소셜 미디어 수준이 하향 평준화 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작은 우려가 듭니다.

앞으로는 컨텐츠 개발을 위해 보다 창의적으로 고민하고, 실행하면서 기존의 보편적 프로세스나 가이드라인을 혁신해 나가는 기업 소셜 미디어가 성공할 거라 봅니다. LG전자나 KT와 같은 굿 케이스를 그대로 모방하거나 경품 같은 물량을 대대적으로 투자해서 당장 사람을  끌어 모으는 것으로는 소비자들의 욕망과 갈증을 채워주지 못할 것은 분명합니다.

 
Posted by 강경은(Sammie)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