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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30 SOTT, 푸짐하고 따뜻한 '솥'이 될 수 있을까 (1)

오는 11월 30일, 서울시가 지자체 최초로 메타블로그, ‘솥’(SOTT=Seoul On Talk and Tag)을 런칭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솥'은 누구나 자기 블로그만 있으면 서울의 교통, 문화, 생활에 대한 포스팅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 메타블로그 형식으로 오픈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서울과 관련한 생생한 이야기 및 휴식, 정보, 감동 등 솥 안에 구수한 찌개를 끓이듯이 감성적으로 시민의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하였으며, 따뜻한 서울색인 꽃담황토색의 로고와 메인컬러로 공공기관의 딱딱한 홈페이지에서 탈피"하였다는게 서울시 측의 설명입니다.
(그런데 "서울색"이라는 게 언제부터 있었는지 아리송합니다. 또 "꽃담황토색"이라는 예쁜 이름까지 있었는지 저는 몰랐습니다. 예쁜 색깔이긴 하지만 그것이 과연 서울을 잘 나타내고 있는지, 또 그 상징색이 서울시 곳곳에 사용되고 있는지, 저 주황색을 보면 사람들이 서울을 떠올릴지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서울에 대한 양질의 포스팅들을 한데 모아 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서울시가 보다 열린 시정을 도모할 것이라는 기대 덕에 '솥'은 당분간 많은 블로거들의 관심을 받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솥'이 진정한 소통의 장으로 거듭나려면 단순히 서울에 관련한 정보를 모아놓는 데에만 그쳐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렇게 서울시가 긴긴 고민 끝에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내놓은 것은 단지 기존 이해관계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 창구의 가짓수를 하나 더 늘리기 위해서만은 아닐 것이기 때문입니다. 시민들의 의견을 온오프라인으로 아우르면서 그 목소리들에 담긴 서울시에 대한 바람을 깊이 이해하고, 현실적으로는 그것을 시정에 반영해야 할 것이며, 궁극적으로 '솥'은 서울시 살림이 더 나아지고, 좋아지는 데에 시민들이 직·간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돼야 할 것입니다. '솥'의 오픈에 따라 '솥'의 운영 방식이나 컨텐츠 관리 방식에 대해 궁금한 점 몇 가지들을 적어 봅니다.


운영 및 컨텐츠 관리 방식
- 메타블로그의 흥행을 위해서는 일정한 수준의 방문객들을 꾸준히 유지·확보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 '솥'은 어떤 대책이나 운영 지침을 가지고 있나요?
- 컨텐츠를 관리하는 데 있어 컨텐츠의 퀄리티, 포스팅 주제의 정확성이나 흥미성 등에 대한 일관되고 엄격한 기준이 있는지요? 현재는 서울시과 관련이 없는 포스팅들이 상당히 많이 보이는데, 이들에 대한 필터링을 하고 있나요?
- 컨텐츠들을 모니터링 하기 위한 시스템이나 모니터링 인력 운영 계획이 마련되어 있나요? 모니터링 된 컨텐츠들은 서울시 내부의 관련 부서에 시의적절하게 공유·보고 되나요? 
- 블로고스피어 내에 분산되어 있는 다양한 공공기관, 부처들의 공식 블로그에 업데이트 되는 서울 관련 포스팅들을 다 모을 수 있도록 했나요?

컨텐츠 활용 방안
- 서울시 메타 블로그에 모인 교통, 문화, 생활에 대한 다양한 컨텐츠를 어떻게 서울시 홍보에 활용할 것인가? 그 컨텐츠들을 활용한 오프라인 홍보 방안이 있나요?
- 서울 관광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들이 상당히 많아질 텐데, 그 컨텐츠들을 외국인 대상 관광 홍보에 활용할 계획이 있는지? 또 국내 거주 외국인들의 영문 블로그에 담긴 양질의 포스팅들은 어떻게 모을 것인지요?
- 내국인, 외국인 모두를 향해 열려 있다는데 어떻게 외국인들의 참여를 끌어낼 계획인가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실행 방안
-진짜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모아진 컨텐츠에 대해서 서울시가 피드백을 주면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서울시 메타블로그는 서울시 공식 블로그와 직접적으로 연동되어 운영되는지? '솥'에 올라온 포스팅에 대해서 직접적인 피드백을 어디에서 어떻게 제공할 것인지? (서울시 공식 블로그 '서울마니아'로 가는 링크가 페이지 상단에 배치되어 현재 서울시 블로그에는 서울시 메타블로그 '솥' 오픈에 대한 포스팅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 지속적인 메타블로그 운영을 위해서는 단순히 블로거들의 목소리를 모아서 보여주는 것보다 탄탄한 블로거 관계를 구축하고, 그들 사이의 또는 '솥'과 블로거들 사이의 커뮤니티 형성이 필요하다고 보여지는데, 이를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나요?
- '솥'은 서울시 공식 블로그 이외에도 트위터와 같은 다른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와 연동되어서 운영되나요? 

디지털 위기 커뮤니케이션
-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컨텐츠들에 대해서는 일정한 대응 플랜이 마련되어 있나요? 블로그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전략적인 디지털 위기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훈련이 진행되거나 위기 커뮤니케이션에 대비한 Rules of Engagement가 마련되어 있나요?
- 위기 이슈 발생으로 상당히 부정적인 포스팅들이 많이 증가할 경우에는 인위적으로 메타 블로그 인기글 목록을 편집할 계획인가요? 아니면 공식적인 대응 메시지를 갖고 서울시 차원에서 커뮤니케이션 할 것인가요? 그리고 그 공식적 메시지는 어떤 프로세스를 통해 만들어 지나요?

서울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 늘 '솥'의 행보를 지켜 보겠습니다!


  

Posted by 강경은(Sam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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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숨겨왔던 나의 수줍은 마음 모두 네게 줄게 예이예, http://ypc.longchamouto.com longchamp sale

    2013.04.10 22:46 [ ADDR : EDIT/ DEL : REPLY ]